뉴욕·런던'세계 1천대 도시' 1, 2위…서울은 41위

상위 50위 대부분 미국-유럽 도시들 차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각 도시의 경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세계 1000대 도시'에서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이 상위 1~2위에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영국의 글로벌 금융 컨설팅업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가 21일(현지시간) '글로벌 도시 지수'(Global Cities Index)를 통해 세계 1000대 도시를 처음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수는 경제, 인적 자본, 삶의 질, 환경, 거버넌스 등 5가지 광범위한 범주 및 27개 세부 지표로 측정됐다.

국내총생산(GDP) 및 고용 증가와 같은 경제 범주에 100점 만점 중 가장 높은 30점이 배정됐으며, 인적 자본과 삶의 질이 각각 25점이었다. 나머지 두 범주는 10점씩이었다. 최종 집계 결과, 상위 50위는 대부분 미국과 유럽 도시들이 차지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가 3위였으며, 5위는 프랑스 파리다. 또 미국 도시인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호주 멜버른과 스위스 취리히가 상위 10대 도시에 포함됐다.

뉴욕은 경제 범주에서 1위에 올랐다. 세계 어느 도시보다 큰 경제 규모,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로스앤젤레스, 새너제이,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순으로 미국 도시들이 상위 5위 이내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도쿄가 4위로 가장 높았다. 서울은 41위, 부산이 252위에 자리했다. 서울의 경우 교육 수준과 기업 본사, 인구 증가 등을 포함한 인적 자본에서 5위에 올랐다. 싱가포르는 42위에 올랐고, 대만 타이베이가 65위, 홍콩 76위, 일본 오사카가 91위를 각각 기록했다.

삶의 질 범주에서는 프랑스 남동부 도시 그르노블이 맨 상단을 차지했다. 소득 불평등이 적고 1인당 문화 제공 기회가 많은 점이라는 이유다. 뉴욕과 런던은 각각 278위와 292위였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