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수은 테러 학생 대피…"헤어진 여자친구 때문에?"

▲성균관대 수은 테러.(사진:YTN 방송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성균관대 수은 테러 학생 대피…"헤어진 여자친구 때문에"

성균관대학교 도서관에서 신원미상의 남자가 수은으로 추정되는 유해 물질을 뿌리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 중앙학술정보관 5층 '와룡헌'(행정고시준비반)에서 여학생 손모씨(26)의 책상 주변에 누군가 수은으로 보이는 물질을 뿌렸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수은은 사람에게 중독되면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는 위험물질이다.

이후 경찰과 119구조대가 출동해 열람실 안과 주변 열람실의 학생 100여명을 대피시켰으며, 해당 장소의 출입을 통제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물질 약 5g 가량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으며, CCTV에 찍힌 신원 미상의 한 남성이 손씨가 자리에 없는 틈을 타 살포 후 달아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한편, 성균관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인 간의 싸움이 테러 의혹으로 번졌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남성이 전 여자친구에게 복수하기 위해 수은계를 깨서 전 여자친구가 공부하는 고시실 열람실 책상 위에 수은가루를 뿌리고 갔다는 내용이다.

성균관대 수은 테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성균관대 수은 테러, 완전 무섭다" "성균관대 수은 테러, 남자도 잘 만나야 돼" "성균관대 수은 테러, 도서관 이제 못들어가는 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