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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최성준 방통위원장 "현장에 답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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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최성준 위원장 참석하지 않는다면서요?"

지난 10일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 '2014 디지털케이블TV쇼'가 개막을 앞두고 있었다. 케이블업계에서는 매년 치르는 가장 큰 행사이다. 업계 관계자는 물론 수많은 취재진이 자리를 함께 했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도 제주도를 찾았다. 만나는 사람마다 "최성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이 안 온다고 하던데, 맞아요?"라고 물어왔다. 케이블TV업계 가장 큰 행사인 만큼 방송통신위원장의 방문이 예정돼 있었다. 참석하지 않는다고 하니 섭섭한 마음과 함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 것이다.
그 시각, 최 위원장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방문하고 있었다.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으로 업계 행사보다는 국민의 최대 관심사인 개인정보보호 현장을 찾은 것이다. 이어 주말인 12일에는 정부과천청사 근처에 있는 아동복지시설을 찾아 소외된 이웃을 위로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아동복지시설 방문에 이어 16일에는 이동통신업체 대표와 조찬 간담회를 갖는다. 불법 보조금으로 엉망진창이 된 이동통신시장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방통위의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기업이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보호를 위한 최선책"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동통신 대리점·판매점 등 일선 영업점을 비롯해 포털·쇼핑몰·게임사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범죄 피해의 심각성을 생각했을 때 기업들이 아프다고 느낄 정도로 처벌 수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최 위원장의 한국인터넷진흥원 현장 방문과 이동통신업체 CEO 간담회는 방통위가 무엇을 해야 하고, 할 것인지를 말해준다. 케이블업계로서는 섭섭한 마음이 없진 않겠지만 최 위원장의 현장방문은 시의 적절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은 매우 상식적이지만 또한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국민들은 뽐만 잡는 리더를 원하지 않는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 '고민하는 리더'를 기다리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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