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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신직업 들여다보기④]'매매주택연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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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동탄신도시 예당마을의 한 아파트 모습니다. 매매주택연출가는 앞으로 아파트 등 주택을 팔 때 시세 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을 해준다.

사진은 동탄신도시 예당마을의 한 아파트 모습니다. 매매주택연출가는 앞으로 아파트 등 주택을 팔 때 시세 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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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10년 된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P씨는 최근 고민에 빠졌다. 계속 떨어지는 집값에 매도 시점을 어느 정도 시세에 해야 할 지 판단이 서지 않는 것이다. 만약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집값을 올려 팔 수 있다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한결 같이 시세에 맞게 팔라는 형식적인 답변이 전부였다.

앞으론 시세보다 높게 주택 매매를 가능하게 하는 '매매주택연출가'란 직업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등 13개 관계부처가 지난 3월 공동 발표한 ‘신직업 육성 추진계획’에 따르면 신직업 41개 중 민간육성 분야에 매매주택연출가가 들어있다.

매매주택연출가는 주택을 비싸게 팔 수 있도록 컨설팅을 해주는 역할을 한다. 주택의 가치를 높일 수 있게 인테리어를 바꾸는 등 건물의 내외부를 바꾸는 아이디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동안은 집주인이 알아서 매매시점에 소소한 곳들을 손보거나 토지나 건물 값에만 매달려 기능이나 외관을 개선하는 데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갈수록 주택시장의 구조가 공급자인 매도자 우위가 아닌 수요자, 즉 매수자 우위의 시장이 될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많다. 따라서 매도자가 가격을 높게 받기 위한 일종의 리모델링이 내외부에 걸쳐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매매주택연출가라는 직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정부는 매매주택연출가 등 15개 민간육성 분야의 경우 자생적 신직업 창출지원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에 신직업 특화과정을 신설하고 시범운영한다. 특히 훈련과정을 설계한 기관 및 협회 등을 심사해 훈련비 및 훈련장려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훈련생은 훈련과정에 무료로 참여하고 월 32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또 시범운영의 성과를 보고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 특화과정 확대하고 실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직업훈련 제도인 내일배움카드제 적합훈련과정 선정시 우대할 계획이다.

국토부 미래전략담당관실 손옥주 과장은 “우리나라의 직업이 다른 나라보다 현저히 적다. 한국은 1만1000여개에 불과한데 일본은 1만7000여개에 달하고 미국은 3배 가까운 3만여개나 된다.”며 “매매주택연출가처럼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직업을 창출해 고용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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