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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다는 편견에 청소년 사회참여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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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스스로 사회·환경·정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의견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통로는 거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 참여가 어려운 이유는 학업 등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울뿐더러 청소년을 '미성숙한 존재'로 보는 사회의 편견이 공고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2013 아동·청소년 인권 실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생 9459명에게 '청소년도 사회문제나 정치문제에 관심을 갖고 의견을 제시하는 등 사회에 참여할 필요가 있느냐'고 물은 결과 '매우 그렇다'(22.5%), '그런 편이다'(57.6%)라는 응답이 10명 중 8명에 이르러 사회 참여의 필요성을 대체로 인식했다.

그러나 이 중 중학생과 고등학생 6697명을 대상으로 '사회문제(환경·선거 등)에 대해 친구들과 토론하느냐'고 묻는 질문에는 '전혀 하지 않는다'(47.3%), '거의 하지 않는다'(25.6%) 등 10명 중 7명이 일상에서 사회적 이슈를 언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소년참여위원회·청소년운영위원회·청소년특별회의 등과 같은 청소년 참여기구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10명 중 9명이 전혀 들어본 적이 없거나(62.4%) 이름을 들어본 적은 있으나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28.3%)고 답해, 정부와 자치단체가 청소년정책 수립에 청소년의 참여를 독려하고자 마련한 제도적 장치들이 유명무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표>청소년의 사회 참여가 어려운 이유

<표>청소년의 사회 참여가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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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우리 사회에서 청소년의 사회 참여가 어려운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청소년을 미성숙한 존재로 보는 사회의 편견 때문'이라는 응답이 35.7%로 가장 많았으며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는 의견이 31.5%로 뒤를 이었다. 참여하고 싶어도 참여할 만한 기회나 방법이 없다(14.3%)거나 참여 활동에 대한 정보가 부족(13.3%)하며 부모님(보호자)이나 학교에서 하지 못하게 한다는 답변도 5.2%였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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