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8일 오후 대전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항공산업 수출산업화 촉진전략'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항공업계의 수주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관계기관 특별팀(TF)을 통해 5개 우선 지원정책을 선정, 추진하기로 했다.
연구개발(R&D) 분야에서는 대형 물량 수주와 연계되는 유망 항공부품·기술을 개발하고, T-50 등 군용기 수출에 필요한 신규 개발과 민·군 공통 핵심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국내 항공기업은 향후 3년간 세계 주요 민항기 제조업체로부터 날개구조물, 동체, 도어시스템 등 115억달러 규모의 물량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기업에는 사업참여를 통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해외 항공업계는 선수금 미지급, 사후 송금방식 등 타 업종과는 다른 거래 관행이 있어, 산업 특성을 반영한 금융제도의 적기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재홍 차관은 “"공산업이 창조경제의 핵심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방안을 조속히 시행하고, 업계에서 건의한 사항도 검토해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무인항공기는 세계 항공기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항공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분야로, 산업부가 15대 산업엔진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틸트로터(수직이착륙의 일종) 무인항공기를 포함하여 미래 항공기 기술개발에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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