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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터슨 호주대사"한·호FTA 한국 기업 글로벌 경쟁력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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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윌리엄 패터슨 주한 호주대사는 한·호주 간 자유무역협정(FTA) 정식 서명과 관련해 "원자재 수입가격 절감으로 한국의 제조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윌리엄 패터슨 주한 호주대사

윌리엄 패터슨 주한 호주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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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터슨 대사는 최근 외교부 출입기자단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협정 발효 즉시 관세철폐로 가스와 원유가격이 하락해 한국의 자동차와 기계,소비재 수출이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해나갈 수 있게 된다”며 이같이 긍정 평가했다.

그는 “한·호 FTA는 단순히 기존 양국 간 교역 비용을 절감시킬 뿐 아니라 상대국 기업을 자국기업과 동일하게 대우함에 따라 투자확대의 효과도 기대된다”며서 “양국간 투자교류는 약 200억달러 규모로 미국과 호주간 5000억달러에 비하면 매우 적다”고 지적했다.

패터슨 대사는 “호주가 새로운 자본과 파트너를 찾고 있는 에너지와 자원, 농업산업에서 새로운 투자기회가 기다리고 있다”면서 “한국에 진출한 호주 기업들은 금융서비스와 법률 등 전문서비스,의료와 교육,소매와 물류 등의 분야에 투자할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FTA를 통해 많은 농축산물이 (한국에) 수입 되겠지만 역으로 많은 한국산 농축산물이 호주에 수출되는 기회를 의미하기도 한다”면서”한국과 호주는 계절이 달라 호주의 여름 과일이 한국의 겨울에 수입돼서 소비자들에게 제공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패터슨 대사는 농축산물 수입에 대한 한국농가의 우려를 의식해 “쌀과 분유, 돼지고기, 냉동 삼겹살 등 주요 민감 농축산물 171개 품목은 한·호주 FTA가 발효되더라도 기존 관세가 최장 20년 간 유지(양허제외)된다”면서 “국내 농축산업을 보호하려는 한국민들의 우려를 충분히 고려해 한·호주FTA에 녹이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주산 쇠고기는 한우와 직접 경쟁하지 않는다. 시장에서 차지하는 세그먼트(segment·분야)가 다르다”면서 “호주 축산농가와 한국 축산농가는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협력적 관계”라고 설명했다.

패터슨 대사는 “호주산 쇠고기는 사실 한국시장에 들어와 있는 미국산 소고기와 경쟁한다고 보면 된다”면서 “호주산 쇠고기는 한우에 비해 4배 정도 더 싸다. 더 싼 가격에 고품질의 쇠소고기를 더 많은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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