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세계은행(WB) 총재가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물과 식량 전쟁 가능성을 경고하고, 환경단체와 과학계를 향해 일관된 대응 계획 수립을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이 실패하지 않고 성공했다면 지구 온도 상승을 2도 아래로 억제하는 일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총재는 지구온난화에 대비한 세계은행의 역할로는 탄소배출권의 가격 안정과 화석연료 보조금 철폐, 청정도시 투자, 친 기후변화 농업 육성 등 노력을 꼽았다.
그는 또 기후변화 시대에는 깨끗한 물과 공중위생의 중요성은 절대적이 될 것이라며 부실 대응은 관련 자원을 둘러싼 갈등 확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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