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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운영 창투사들, 누가 '장사' 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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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한국투자證 웃고…키움·동양證 울어

[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증권사가 최대주주인 중소기업 창업투자회사(이하 창투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엇갈렸다.

3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가 최대주주인 창투사는 모두 5곳이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4곳 중 한국투자파트너스(한국투자증권)ㆍ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증권 )은 견실한 실적을 낸 반면 동양인베스트먼트( 유안타증권 )ㆍ키움인베스트먼트(키움증권)는 영업이익이 큰 폭 하락하거나 적자전환했다.

단연 돋보이는 곳은 미래에셋벤처투자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해 벤처, 회사채, 해외증권 등에 투자해 전년대비 3배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백미는 지난해 8월 터치스크린 패널 모듈업체 유티아이 보유 주식 매각이었다. 3년 동안 갖고 있던 주식을 팔아 20배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실적이 좋아지며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경영 및 투자 활동에 대해 올해 최고 등급인 'A+'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투자 손실을 방어하며 안정적인 경영을 했다. 영업이익 자체로는 47억원 가량으로 2012년(49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외환차손을 입은 2012년에 비해 지난해 이 문제를 방어하며 손실을 보지 않았다. 당기순익은 결국 48억원으로 전년 38억원보다 상승했다.
동양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투자했던 기업 5곳을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해당 주식의 취득원가 전액을 손실로 계상하기도 했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적자전환했다. 운용한 투자 주식 평가액의 손실이 약 18억원에 달했다. 바스코리아ㆍ한일과학산업ㆍ앱자인 등에 투자했다가 평가 손실을 봤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의 규모나 투자배경이 벤처캐피탈의 운영과 반드시 비례하진 않는다"면서도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올 1,2월에도 활발한 투자 행보를 보였다. 지속적으로 투자 대상을 물색하고 포트폴리오를 산정할 때도 자회사의 지원이 커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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