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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 ‘신토불이’ 특화해 전통시장 부흥 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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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유일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 선정…3년 간 15억원 투자"
"송정매일-송정5일-역전매일 등 3곳 묶어 축제, 공방, 투어 등 마련"


[아시아경제 조재현 기자]송정매일·송정5일·송정역전매일시장 등 유서깊은 광산의 전통시장이 문화관광 콘텐츠로 거듭난다.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는 “‘2014년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송정권 내 3개시장(송정매일시장, 송정5일시장, 송정역전매일시장)이 광주에서 유일하게 선정되었다”고 20일 밝혔다.

‘문화관광형시장 사업’은 문화자원을 특화해 자생력 있는 전통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광산구 3개 전통시장에는 앞으로 3년 간 국비 7억 원, 지방비 8억 원 등 약 15억 원이 투자된다.

광산구는 사업을 주관한 중소기업청에 역사·문화 자원과 특성화 전략을 접목한 신개념 전통시장 육성계획을 제출했다.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송정5일시장이 열리는 3일과 8일에 맞춰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접목한 ‘송정3·8축제’를 연다.

또 광주에서 유일하게 문을 열고 있는 대장간(송정5일시장)을 활용한 대장간 체험과, 국가사적 375호로 지정된 신창동 유적지 테마를 결합한 ‘시장 공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공방 프로그램은 장인이 직접 공예품을 제작해 판매하는 한편 시민을 대상으로 한 공방 교육도 함께 제공한다.

광산구는 △송정3·8축제 △365대장간 △시장 공방 △월봉서원 △용아생가를 묶는 ‘시장투어’도 실시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고유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도 병행한다. 3개 전통시장을 대표하는 참기름, 팥죽, 홍어, 국밥, 만물상 등 다수 품목을 고객에게 자신 있게 추천하는 대표 상품으로 육성한다는 것.

이와 함께 시장 상인들을 중심으로 한 ‘아줌마 수다방’, ‘영상 제작단’, ‘통기타 동아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상인들의 문화 감수성을 높여 전통시장 특유의 문화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광산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업 선정은 전통시장 활성화에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광산구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산구는 송정5일시장에 170면 규모의 공영 주차장을 확보한데 이어 지금은 230대 규모의 주차타워를 송정매일시장에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와 손잡고 시장상인 ICT 교육을 실시하고, 정보 전광판인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또 시장 입구에 상인·고객·주민의 참여와 교류를 담당하는 ‘시장카페’를 마련하고, 송정동 주민들이 이 카페를 운영하며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펼치게끔 지원하고 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해 전통시장의 새로운 부흥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내년에 KTX 호남선이 개통하면 사람과 물자가 더욱 모이는 전통시장이 되도록 모든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광산구의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은 전통시장의 역사·문화적 자원 발굴이 시작되는 오는 5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조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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