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2004년부터 10년간 개인 위생용품 매출을 살펴본 결과 기존 40%가량의 구성비를 차지하던 비누 매출이 지난해 25%로 떨어졌다.
특히 2009년 신종 플루와 최근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중국발 황사·미세먼지로 핸드 클렌저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핸드 클렌저' 매출은 2011년 들어 잠시 주춤하더니 중국발 황사 및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다시금 수요가 높아져, 롯데마트에서 지난해 전체 클렌저 매출 중 12.6%의 구성비를 기록했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해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수요를 감안해 이달 26일까지 전점에서 '해피바스 퍼퓸 바디워시' 등 개인 위생용품 200여 품목을 최대 50%가량 할인 판매한다. 아울러 마스크와 핸드 클렌저 등 황사 및 미세먼지 관련 40여개 품목도 5월 말까지 점별 별도 행사장에서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황호선 롯데마트 일상용품팀장은 "클렌저 시장이 다양화, 세분화 되면서 대형마트에서 비누가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기능성 미용비누, 항균비누 등이 출시되고 있긴 하지만 당분간 클렌저 매출의 고공행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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