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런던 선물시장에서 거래된 아라비카종 원두 5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주 말 대비 7.4% 올라 파운드당 1.371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011년 37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커피 가격은 이후 공급이 꾸준히 늘어 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하락률은 무려 23%다.
추세가 급반전된 것은 커피 주산지인 브라질에 가뭄이 몰아닥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브라질의 경우 지난해 12월 기온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뜨거웠다. 가뭄으로 커피 수확량이 줄 것이라는 우려는 선물 매수세로 이어졌다.
가격 하락을 예상했던 투자자들이 매도에서 매수로 돌아선 것도 커피 원두값 상승의 한 원인이다.
그러나 기후조건이 크게 변하지 않는 한 커피 원두값은 파운드당 1.4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베트남에서 주로 재배하는 로부스타종 커피 가격도 설 휴일 여파로 출하가 줄어 2.3% 상승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