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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재정에 포스코 허리띠 졸라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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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포스코가 올해 투자규모를 대폭 줄인다.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줄어든 '트리플 부진' 성적표를 받아 긴축 경영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겠다는 의지로 읽혀진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해 연결기준 6조 5000억원, 단독기준 3조 7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2012년 연결기준 8조 8000억원 보다 26%, 단독 기준 4조 3000억원보다 14% 가 각각 적다. 아직 세부적인 투자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해외 철강 부문에 대한 투자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해외 셰일가스전 지분 투자 등 중장기 투자 계획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1조원 이상 투입된 인도네시아 일관 제철소가 완공돼 올해 예정된 조 단위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가 없는 탓이다. 실제 포스코는 지난해 설비투자의 경우 ▲국내 철강 (2조8000억원) ▲해외 철강 부문(2조 4000억원) ▲에너지 부문 (2조3000억원)등 7조5000억원을 투입했다. 원료 관련 투자는 9000억원, 리튬 및 2차 전자 소재 개발에 대한 투자 금액은 4000억원이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 말 완공된 인도네시아 일관 제철소와 올해 준공 예정인 포항 파이넥스 3공장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서 대규모 투자 집행이 끝나 올해 투자 규모가 줄어든 것"이라며"해외 투자는 줄지만 국내 철강 부문에 대한 투자는 계속된다 "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포스코의 올해 투자 축소에 대해 지난해 '트리플 부진'에 따른 긴축 경영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회사 주식 가치 하락, 환율 불안 등 현금 유동성 관련 대내외 불안 요인에다 실적 부진까지 겹치면서 투자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조 9961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8.0%가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2.7% 줄어든 61조 8646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1조 3550억원으로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까지 줄었다. 단독기준 매출과 영업은 전년보다 각각 14.4%, 2.06%가 감소한 30조 5435억원, 2조 2151억원에 그쳤다. 포스코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율도 2011년 7.9%, 2012년 5.7%에서 지난해 4.8%까지 떨어졌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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