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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빌딩 쇼핑 나선 생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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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관련 자산운용 큰손 떠올라…저금리에 장기, 분산투자 노려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생명보험사들이 부동산 관련 자산운용시장에서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저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보사들이 자산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오피스 빌딩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지금 당장은 현금화하지 못하더라도 매입한 오피스빌딩을 사옥으로 활용하거나 장기간 임대 등을 통해 분산투자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의 최근 오피스 빌딩 매입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KDB생명은 지난해 10월 칸서스자산운용 펀드를 통해 KDB생명타워(구 아스테리움 서울)에 500억원 가량 투자했다. 이어 연말에는 본사를 KDB생명타워로 이전했다. KDB생명 관계자는 "임대료 절감 차원에서 사옥 이전을 추진했다"며 "자산운용 수익률 제고를 위해 부동산펀드 투자를 함께 했다"고 말했다.

다국적보험사인 AIA생명은 중구 순화동 N타워를 매입해 사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N타워는 프라임급 오피스빌딩으로 당초 국내 연기금과 기관투자가들이 투자를 검토됐지만 공실 우려 등으로 포기했다. 현재도 N타워의 공실률은 7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의 공실률에 연연해 하기 보다는 사옥으로 활용하면서 임대수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한화생명도 계열사인 한화케미칼 소유의 한화 소공동빌딩을 임대수익을 위해 매입했다.
보험사들의 오피스 빌딩 매입에 대해 전문가들은 저금리 기조 때문이란 해석이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 연구위원은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 상승 등으로 국내 부동산시장의 기대수익률이 많이 떨어진데다 과거처럼 높은 매각차익도 기대하기 어려워지면서 장기투자 성격으로 접근하고 있다"면서 "일부 보험사는 자산운용부문의 계열사를 통해 직접 펀드 설정에도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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