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UN, 국제평화회담에 이란 공식 초청…각국 반응 엇갈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유엔(UN)이 22일 시리아 내전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인 국제평화회담(제네바-2 회담)에 시리아 현 정권의 핵심 우방인 이란을 공식 초청했다. 각국은 이번 초정에 대한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란이 내전 종식에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이란 초청 사실을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시리아 반군 연합체인 시리아국민연합(SNC)은 제네바-2 회담 참여를 유보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SNC의 고위 인사인 아흐마드 라마단은 "이란은 시리아를 침략하고 있다"며 회담 참여를 중단한다고 AP통신에 밝혔다.

미국은 이란이 1차 회담의 과도정부 구성안을 수용하지 않는 한 제네바-2 회담에 참여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란이 '제네바-1 합의안'의 완전한 이행을 명시적이고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조건에서 초청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면서 "이란은 한 번도 공개적으로 이를 밝힌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과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도 각각 성명을 내 이란이 회담 참석을 원한다면 과도정부 구성을 지지하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반 총장의 초청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상황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세력을 모두 참가시키지 않는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실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반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비롯해 호주, 바레인, 벨기에, 그리스, 룩셈부르크, 멕시코, 네덜란드, 바티칸시국 등 9개국을 제네바-2 회담에 추가로 초청했다.

스위스 몽트뢰에서 열리는 제네바-2 회담에는 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등이 모여 2012년 1차 제네바 회담에서 합의한 과도정부 구성안을 이행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