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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이혜훈 '공천폐지' 설전

최종수정 2014.01.20 10:59 기사입력 2014.01.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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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지도부의 속임수' 주장에 이혜훈 비판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김인원 기자]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과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기초 정당공천 폐지'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새누리당의 주류 친박계 지도부가 기초 공천 폐지 공약을 백지화 하려는 상황에서 비주류 친이계 좌장격인 이 의원이 제동을 걸었고, 6ㆍ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 최고위원이 이를 재반박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 의원은 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여야가 공약한 기초자치 공천 폐지는 대국민 약속"이라며 "새누리당 지도부는 국민과 함께 한다는 정치를 말로만 하지 말고 공약한 대로 기초자치 공천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당 지도부는 현행 제도를 내심 확정해놓은 것 같다"면서 "여야 협상을 질질 끌다가 합의가 안 된다는 이유로 '이번에는 현행대로 갈 수밖에 없다'고 선언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은 그 속임수를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국민 다수가 공천이 가져오는 정치적 폐해가 너무 크다는 것과 국회의원들이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고 온갖 이유를 댄다는 것도 국민은 잘 알고 있다"면서 "눈앞에 이익을 쫓다가 낭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2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 발언에 대해 "당의 중진께서 당 지도부가 공천폐지 약속을 어기려고 속임수를 쓴다고 비판했는데 유감이다"면서 "약속을 어기려고 속임수를 쓴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 최고위원은 "약속을 어기려고 속임수를 쓰는 거면 (지난해 4월)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공천하는데 새누리당은 약속 지키기 위해 공천을 안 한다고 하고 무공천으로 갈 이유가 없었다"면서 "당시 대선은 끝났고 야당은 공약을 파기했고 국민들도 공약 이행여부에 큰 관심이 없는 시점에서 굳이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위험부담을 질 필요가 없는 상황이었지만 새누리당은 선거 패배의 위험을 무릅쓰고 공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는 약속을 더 잘 지키는 것"이라며 "공천을 폐지하라는 국민 요구는 국회의원 공천권을 부당하게 행사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최고위원은 "완전국민경선은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드리는 것"이라며 "단순한 공천폐지보다 국민의사를 정확히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의 입장과 진정성에 대해 국민들 사이에 오해가 있는데, 당이 진정성과 제도 취지에 대해 잘 설명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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