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화공 분야 진출 확대
LG상사는 26일 기준 30여개의 자원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종합상사 중 최대 규모다. 중국, 호주, 동남아시아,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미주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석탄, 석유, 가스를 비롯해 동, 아연, 우라늄, 리튬 등 다양한 종류의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LG상사는 지난 8월 한국기업 최초로 석탄화공 분야에 진출, 중국 내몽고에 위치한 석탄화공 요소플랜트 지분을 인수했다. LG상사가 1025억원에 29%의 지분을 인수한 석탄화공 요소플랜트는 유연탄을 원료로 연간 94만t의 요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석탄화공은 석탄을 태워 에너지로 사용하는 대신 추출·가공 과정을 거쳐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최근 들어 중국 정부가 석유화학 제품을 대체 생산할 수 있는 석탄화공 활성화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어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LG상사는 중국 석탄 개발사업 확대에 따라 석탄화공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가격 변동이 민감한 자원·원자재 부문의 안정적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상사는 인도네시아, 중국, 호주 등에서 발전용 유연탄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 최대 석탄 트레이더로서 연간 1000만t 규모의 물량을 취급하고 있다.
LG상사 관계자는 “최근 자원 개발 사업과 연계된 사업 분야의 진출은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꾸준히 신규사업을 모색해 온 결과”라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창출하는 동시에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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