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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대위 자살로 내몬 소령, '다른 여군 6명도 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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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여군 대위를 성추행해 자살로 내몬 육군 노모 소령으로 부터 추행당한 여군이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군 관계자는 자살한 오 대위 외에도 인격모독과 언어폭력 등을 당한 여군들이 노 소령을 고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군 내부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 소령은 대위 1명과 중위 2명, 하사 3명 등 6명의 여군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폭언을 하거나 폭행한 혐의를 추가로 받고 있다.

군 인권센터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노 소령은 여군 A 하사를 지칭하며 "저렇게 몸을 막 굴리는 애들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성적 수치심을 줬다. 여군 B 하사에게는 "저 아이는 얼굴에 색기가 있다. 저런 아이가 색에 눈을 뜨면 180도 바뀐다"라며 모욕을 줬다. 여군 C 중위에게는 "넌 얼굴에 색기가 있는데 누구처럼 몸을 함부로 굴리지 마라"며 수치심을 줬다고 피해 여군들은 주장했다.

노 소령의 악행은 지난 10월 열린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 폭로됐다.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육군부대에서 근무하던 여군 오 대위는 '상관인 노모 소령이 성관계를 지속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자 10개월 동안 매일 야근을 시키면서 가혹행위를 가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오 대위는 약혼자가 있었고 결혼을 앞 둔 상태였다.
노 소령은 군 헌병대에 의해 구속된 상태이며 노 소령의 첫 공판은 19일 춘천지법에서 열린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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