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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장단기 금리차 2011년 7월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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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의 장·단기 금리차가 2011년 이후 최대폭으로 확대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상 장·단기 금리차 확대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블룸버그는 6일 공개된 11월 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축소 예상이 강화됐고 이에 따라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2.86%, 2년물 국채 금리는 0.30%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차는 2011년 7월 이후 최대폭인 2.56%포인트를 나타냈다. 올해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 4월의 1.45%포인트에 비하면 1%포인트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지난 6일 미 노동부는 미국의 11월 실업률이 7.0%를 기록했고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20만3000개 늘었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했고 일자리는 18만5000개였던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중앙은행이 채권 매입을 줄일 것이라는 불안감도 커지면서 국채 가격이 하락(금리 상승)한 것이다.
앞서 3분기 미 경제성장률이 큰폭으로 상향조정되고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제조업 지수도 2년 반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최근 미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모건스탠리 스미스 바니의 케빈 플라나간 투자전략가는 "예상보다 좋은 경제지표가 나올 때마다 장·단기 금리차가 벌어져 채권 수익률 곡선의 기울기가 가팔라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파른 금리 상승은 결국 비용 부담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난 9월에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의 기준이 되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3%까지 상승, 단기적으로 미 주택 매매 부진한 흐름을 보인 바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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