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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한국 화웨이 LTE장비 도입…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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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망 구축사업에 중국 화웨이의 기지국 장비가 도입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내 관료의 말을 인용해 화웨이의 기지국 장비가 한국과 미국 간의 의사소통을 감시하는 도구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료는 "호주에서도 미국 정부가 호주와의 비공식 접촉에서 화웨이의 사업 참가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었다"며 "이는 여러 나라들에 민감한 사안인 만큼 이 같은 우려를 공식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전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에서는 북한과의 대치상황에서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한국 이동통신 사업에 화웨이의 장비가 사용되는 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의회에서도 동일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앞서 "한국의 LTE 통신망 사업에 화웨이가 참여하는 것은 잠재적인 안보 우려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신규 LTE 주파수로 확보한 2.6㎓ 대역 네트워크 장비 공급업체 중 하나로 기존 삼성전자·에릭슨·NSN 외에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를 선정했다. 이를 놓고 국내 업계에서도 미국·영국 등에서 빚어진 보안 문제가 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한편 LG유플러스 측에서는 긴급기자간담회를 통해 미국·영국 등지에서 화웨이 장비도입을 놓고 보안문제가 불거진 것은 장비업체 장비를 납품한 이후에도 장비업체가 운용을 하기 때문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장비업체는 장비를 납품할 뿐, 이후 운영은 통신사가 직접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운영이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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