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현대기아차 주춤한 사이, 나머지 3사 달린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내수 시장에서 부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후발 3사가 나란히 판매를 늘리며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현대기아차의 11월 내수 판매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급감한 반면, 한국GM과 쌍용차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의 11월 내수판매량은 총 11만9195대로 전년 동월 대비 7.9% 감소했다. 특히 내수 시장에서 80% 상당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부진이 뚜렷한 가운데, 나머지 3사는 모두 신장세를 기록해 대조적이다.
현대차 는 11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11.9% 감소한 5만4302대를 판매했다. 내수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노동조합 지부장 선거로 인해 작년보다 줄어든 조업일수, 작년 개별소비세 인하정책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차종별로는 에쿠스, 투싼ix, 버스 및 트럭을 제외한 전 차종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연간 베스트셀링 주요 후보인 아반떼(8067대)를 비롯해 쏘나타(7283대), 그랜저(5888대) 등 주요 승용차 모델의 판매가 부진했다.

기아 역시 11월 한 달간 국내 판매가 3만8952대에 그치며 전년 동월 대비 12.3%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도 0.1% 줄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근무 일수 감소의 영향과 지난해 한시적으로 자동차 개소세 인하에 따른 호황을 누렸던 데 대한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가 부진한 사이, 나머지 3사는 모두 판매량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1만4100대를 팔며 연중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2.4% 늘어난 규모다. 이는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11월 기준 최대 판매기록이기도 하다. 올해 내수시장에서 10%대 돌파를 목표로 한 한국GM은 최근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내수판매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수출과 전체 판매는 두 자릿수 감소해 아쉬움을 남겼다.

쌍용차는 2006년 12월(6534대) 이후 월간 최대 판매를 기록했던 전월 실적을 한 달 만에 갱신했다. KG모빌리티 는 지난달 전년 동월(4404대) 대비 48.5% 늘어난 654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 대비로도 5.4% 증가한 수준이다.

이달 다섯 번째 라인업인 QM3 출시를 앞둔 르노삼성은 연중 최대기록은 아니지만,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을 늘리는 데는 성공했다. 지난달 르노삼성은 내수 시장에서 5301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한 수치다.

현대기아차의 내수 부진은 비단 지난달에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8월 내수시장에서 점유율 80%선이 무너진 이후 줄곧 70%대에 머물고 있다. 이는 올 초부터 불거진 물새는 싼타페 등 누수문제와 이에 대한 미흡한 대응, 노조의 파업에 따른 공급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얽히며 판매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수천명 중국팬들 "우우우∼"…손흥민, '3대0' 손가락 반격 "방문증 대신 주차위반 스티커 붙였다"…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전치 4주 축구판에 들어온 아이돌 문화…손흥민·이강인 팬들 자리 찜 논란

    #국내이슈

  • "내 간 같이 쓸래?"…아픈 5살 제자 위해 간 떼어 준 美 선생님 "정은아, 오물풍선 그만 날려"…춤추며 北 조롱한 방글라 남성들 머스크 끌어안던 악동 유튜버, 유럽서 '금배지' 달았다

    #해외이슈

  • [포토] 시원하게 나누는 '情' [포토] 조국혁신당 창당 100일 기념식 [포토] '더위엔 역시 나무 그늘이지'

    #포토PICK

  •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CAR라이프

  •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