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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대신 화장품 줄게” 무더기 보험사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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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강]

허위 진료를 한 뒤 환자들에게 고가의 한방화장품을 대가로 제공하거나 입원 사실을 조작한 한의사와 환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허위 진료 및 입원을 통해 요양급여와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한의사 A(43)씨를 구속하고 한의사 B(37)씨 등 병원 관계자 6명, 환자 C(46·여)씨 등 120여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와 병원 관계자들은 2011년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허위입원을 권유해 치료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300여명의 요양급여비 8억여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환자 C씨 등은 통원치료가 가능함에도 허위로 입원해 민간 보험사로부터 20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다.
광주와 전주에 한방병원을 운영 중인 A씨는 환자들의 실비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해 입원을 권유했고 비급여항목 진료 내역을 허위로 기재한 뒤 환자들에게는 그 대가로 치료 대신 한방 피부관리나 고가의 화장품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했다.

환자들은 자신과 가족 명의로 다수의 보험에 집중 가입해 허위 입원한 뒤 생업에 그대로 종사했으며 방학이면 자녀들까지 입원시켜 보험사기에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한방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는 환자 180여명에 대한 혐의에 대해서도 추가로 조사 중이다.

또 광주지역 다른 한방병원 5∼6곳도 같은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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