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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에릭 레프코프스키 그루폰 대표 "티몬은 그루폰의 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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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레프코프스키 그루폰 대표(가운데)와 신현성 티몬 대표(오른쪽)가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에릭 레프코프스키 그루폰 대표(가운데)와 신현성 티몬 대표(오른쪽)가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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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를 인수한 그루폰의 에릭 레프코프스키 대표는 "추월하지 못하면 손을 잡는 게 현명한 방법"이라며 "미국 격언에 '적을 무찌를 수 없으면 동지로 만들라'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우리가 최대 적을 동지로 만들기 위해 손을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현성 티몬 대표와 에릭 레프코프스키 대표가 한자리에서 만났다.
신현성 대표는 "한국의 아마존이 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로 그루폰을 선정했다"고 운을 뗐다. 여기에 에릭 레프코프스키 대표는 "세계에서 잘 나가는 그루폰이지만 유독 한국에선 힘을 못 쓴다"며 "경쟁사인 티몬의 입지가 워낙 강해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동지가 됐으니 티몬의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신현성 대표는 "그루폰의 지원에 힘입어 국내 넘버원 소셜커머스가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든지 원할 때 찾는 라이프스타일커머스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현성 대표, 에릭 레프코프스키 대표와의 일문일답.
-그루폰의 아시아 진출 현황을 설명해달라. 티몬을 아시아플랫폼으로 사용할 것인가.

▲해외 48개 지사 중 12개사가 아시아에 있다.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세계에서 4번째로 크다. 티몬이 아시아 사업의 키 역할을 할 것이다. 신현성 대표와 협의해 아시아 국가의 다른 소셜커머스 업체의 인수도 추진할 것이다.

-그루폰의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는데 티몬에 대한 과감한 투자 가능한가.

▲재정적으로 그루폰은 안정적인 상태다. 부채는 없고 현금으로만 11억달러 보유하고 있다. 에비타 지수(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도 3억달러로 굉장히 높다. 올해만 해도 예상 성장 목표를 달성했다. 과거 연간 성장률이 100%대를 보였지만 현재 10%대로 둔화된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더욱 티몬을 인수한 것이다. 티몬 인수로 성장원동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오픈마켓의 입지가 강력한데 대응방안은.

▲오픈마켓에 비해 제한된 수량과 시간으로 물건을 팔기 때문에 우리가 더 저렴하다. 오픈마켓에서 '삼다수'를 검색하면 믿을 수 있는 공급자를 찾기 어렵지만 우린 이미 엄선해 놓았다. 고객이 원하는 딜을 파악해 제공한다. 특히 모바일 유저를 위한 편리한 쇼핑에 치중할 예정이다.

-그루폰코리아 운영은 어떻게 되는가.

▲몇 년 전부터 그루폰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다. 그루폰의 계획은 티몬 경영진과 그루폰코리아의 경영진이 접촉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다. 인수합병이 최종 승인이 되고 체결이 되면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이다. 그루폰은 그루폰코리아가 티몬을 어떻게 지원하고 어떤 역할을 할지 찾는 게 목표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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