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전체 사용자 2억3200만명 중 미국 사용자들의 비중은 23%에 불과하다. 나머지 77%는 해외 사용자들이다. 그러나 전체 매출에서 해외 이용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불과하다. 75%의 매출이 미국인들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트위터가 '내수 기업'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와 같은 사건이 마무리되면서 트위터의 이용도 급감한다는 것이다. 1억7900만명의 해외 사용자중 트위터에 한 달에 한번 이상 접속하지 않는 사람들의 비중은 23%에 달한다.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중의 발이 되는 트위터가 정작 일상 대중의 일상생활을 파고드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트위터의 부진이 가장 크게 두드러지는 지역은 아시아다. 인터넷 대국 중국에서 트위터가 발을 붙이지 못한 것을 제외하더라도 한국과 일본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트위터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일본에서 트위터는 인터넷 인구의 30%를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일본은 트위터가 지난 2008년 처음으로 배너 광고를 시작한 미국 외 국가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와 같은 광고가 얼마나 수익성을 창출했는지는 의문이다. 일본은 여전히 트위터 전체 매출의 1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좁은 일본의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부터 트위터의 비효율적인 광고 체계 역시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시장조사업체 얼티미터그룹의 캐롤린 리 파트너는 "트위터에게는 넘어야할 산이 많다"며 "각 지역과 국가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고안해 회원수 확대와 매출 증대를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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