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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재소자 18명 땅굴 파고 교도소 탈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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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터키에서 영화 '쇼생크 탈출'처럼 교도소 재소자가 땅굴을 파서 탈옥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터키 언론은 빈굘주의 교도소에서 쿠르드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PKK) 조직원 18명이 땅굴을 이용해 탈출했다고 전했다. 이 교도소는 빈굘시 도심에서 12㎞ 정도 거리에 있으며 325명의 재소자가 생활하고 있다.
탈옥수들이 판 땅굴은 교도소 외벽에서 10m정도 떨어진 하수구와 연결됐다. 터키 당국은 교도소를 수색했지만 이들이 땅굴을 파는 과정에서 나온 흙이나 도구 등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1년 정도 파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당국은 또 탈옥한 재소자들이 땅굴 밖에서 기다리던 조직원이 준비한 옷을 갈아입고 도망친 것으로 판단 최근 이들과 면회한 사람들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과 치안군 등은 교도소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에서 검문을 하고 헬기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둘라 에르긴 법무부 장관은 "아침 점호 시간에 재소자 18명이 사라진 것이 확인됐다"며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탈옥범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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