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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성 엘티씨 대표 "레드오션 속 블루오션 찾는 전자소재 전문기업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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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성 엘티씨 대표이사

▲최호성 엘티씨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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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경쟁이 치열한 박리액 시장에서 수계 박리액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찾았습니다. 앞으로도 레드오션 속 블루오션을 찾는 전자소재 전문기업이 될 것입니다"

디스플레이, 반도체 제조공정용소재 전문기업인 엘티씨가 코스닥시장 문을 두드린다. 엘티씨는 세계 최초로 물을 첨가한 수계 박리액을 개발해 LCD 박리액 분야에서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6일 최호성 엘티씨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안정적인 박리액 매출에 추가 성장 모멘텀을 더해 세계적인 IT케미컬 소재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최 대표는 박리액의 국산화를 꿈꾸며 2007년 엘티씨를 설립한지 2년만에 수계형 박리액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그동안 물이 첨가된 박리액은 양산이 불가능하다는 업계 통념 속에 대부분이 유기계 박리액만을 생산하고 있었지만 엘티씨가 최초로 수계 박리액 시장을 창출하면서 업계 판도를 뒤바꿨다.

주요 매출처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로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최근 환경문제와 안전성 측면이 부각되면서 기존 유기계 박리액을 쓰던 패널업체들이 수계형 박리액으로 전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엘티씨의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최 대표는 "기존 유기계 박리액 제품 중에 독성화학물질이 포함된 경우도 있어 환경오염문제나 안전성 측면에서 많은 우려가 있어왔다"며 "엘티씨는 업계 유일의 수계형 박리액 생산업체인만큼 향후 글로벌 패널업체들이 수계형 박리액으로 돌아설 경우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 같은 변화 속 엘티씨는 지난해 박리액 공급사 상위4곳 중 LG화학과 일본의 Nagase, TOK를 꺾고 시장점유율 19.5%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은 2011년 947억원으로 전년대비 4배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공급업체 이원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92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LCD 배선이 알루미늄 배선에서 구리로 옮겨올 경우 알루미늄과 구리배선 모두에 사용이 가능한 엘티씨의 수계 박리액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알루미늄배선은 전기전도도가 낮아 응답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었다. 다만 수계박리액의 진입장벽이 높지 않아 기존 박리액 생산업체인 LG화학이나 일본 TOK 등도 빠르게 시장을 점유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고민거리다.

따라서 엘티씨는 대만과 중국업체 등 총 4곳을 대상으로 제품 공급을 추진하며 매출처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 산화지르코늄(YSZ) 소재를 이용한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SOFC) 전해질 개발 역시 신성장동력 중 하나다. 특히 YSZ 소재를 이용한 연료전지나 차량이온센서, 의료용소재 등 각종 나노소재 개발에 힘쓰고 있다.

최 대표는 "2010년부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SOFC용 YSZ 나노분말 양산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2011년부터 경동나비엔, 코미코 등과 공동으로 '그린홈 연계 건물용 SOFC 시스템 개발 및 실증 등 2건의 국책과제를 진행 중"이라며 "빠르면 올해 말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이고 내년에는 YSZ 매출이 전체 매출 1400억원 중 200억원 가량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엘티씨는 오는 23~24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26~27일 일반공모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은 내달 초순경 예정돼 있으며 공모희망가액은 1만7500원~1만9500원이다. 공모자금은 대부분 제 2나노공장 설립에 쓰일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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