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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 대출금리 한눈에 비교.. 금리인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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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여신전문금융회사와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의 대출금리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된다. 각 금융회사와 조합간 경쟁이 촉발돼 금리인하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임의대로 적용되던 금리산정 체계에 모범규준을 마련, 합리성을 높이는 작업도 병행된다.

2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의 제2금융권 금리체계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부터 금융당국과 관계부처, 학계, 전문가 및 업계 등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마련한 것이다.
먼저 그동안 자체적으로 산정됐던 금리를 보다 합리화시킨다. 카드사, 캐피털사 등 여전사들은 자체 기준으로 금리를 산정해 자의적으로 운영, 일관성이 떨어지고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합리화 방안을 통해 여전사들은 모범규준을 마련, 대출업무와 상관없는 비용은 대출원가에 반영하지 않고 원가 항목별로 비용을 중복계상하지 않는 등 일반 원칙을 세우게 된다. 대출금리는 기본원가에 목표이익률(마진), 조정금리 등을 반영해 이행 여부는 내부심사위원회가 반기별로 1회 이상 점검해 모니터링하도록 한다.

현재 중앙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운영되고 있는 상호금융의 대출금리 역시 별도의 모범규준을 마련해 내부 절차를 보다 명확하게 할 예정이다. 시장금리 변동이 약정된 주기에 따라 기준금리에 반영되도록 하고, 개별조합이 가산금리를 조정할 때에는 산출근거(증빙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여전사와 마찬가지로 내부심사위원회 설치를 통해 이행여부를 모니터링한다.
그동안 금융회사별로 임의 적용하던 금리공시 기준도 통일한다. 한눈에 금리비교가 가능해 진다는 얘기다.

여전사의 경우 회사별로 자체 등급기준으로 금리를 공시해 비교가 어려웠다. A사는 '최우수, 우수, 우대' 등급 기준으로, B사는 '특별1군, 특별2군, 우대1군, 우대2군, 일반1군, 일반2군' 등을 기준으로 하는 등 각기 다른 기준으로 금리를 공시해왔다.

이를 개선해 1~10등급으로 구성된 외부 신용조회회사의 등급을 기준으로 평균금리를 재공시해 비교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상호금융 역시 농협은 특종조합의 금리만, 수협·산림조합은 단위조합별로 영업장 금리만 조회가 가능했지만 중앙회 홈페이지를 통해 주요 상품별 평균·최저·최고금리 등을 비교공시 할 수 있게 했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합리화 방안이 시행되면 경쟁에 따른 금리인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비교가 어려웠던 대출금리 수준이 일관된 기준(신용등급)으로 공시돼 금융회사간 금리경쟁이 촉진될 것"이라면서 "금융소비자의 선택권이 강화될 뿐 아니라 조합간 금리경쟁도 촉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합리화 방안은 여전사의 경우 협회 이사회 결의(9월)와 내규반영 및 전산시스템 개편(11월) 등을 거쳐 연내 시행 가능할 예정이다. 상호금융 역시 각 중앙회 여신업무방법서 반영(12월), 전산시스템 개편(12월)을 거쳐 연말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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