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 이븐파, 존슨과 카브레라 베요, 히메네스 공동선두서 '혼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메이저 사냥이 순조롭다.
우즈는 20일 새벽(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뮤어필드(파71ㆍ7192야드)에서 열린 142번째 디오픈(총상금 525만 파운드) 둘째날 이븐파를 쳐 오전 0시10분 현재 공동 4위(2언더파 140타)에 안착했다. 잭 존슨(미국)과 라파엘 카브레라 베요, 미겔 앙헬 히메네스(이상 스페인) 등 공동선두 그룹(4언더파)과는 불과 2타 차다.
후반들어 바람이 조금씩 강해지면서 8, 11번홀에서 보기 2개를 범해 위기를 맞았다. 우즈에게는 그래도 그린을 놓친 홀들에서 '플롭 샷' 등 현란한 숏게임을 앞세워 파를 지키는 위력을 과시했다는 게 자랑거리다. 가장 어렵다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더욱이 3m 버디퍼팅을 기어코 집어넣어 이븐파로 균형을 맞추며 기분좋게 3라운드를 기약했다. 우즈 역시 오른팔을 번쩍 들어 만족감을 표시했다.
현지에서는 전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3타를 줄이며 우즈의 공동 4위 그룹에 합류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61차례의 메이저 등판에서 여전히 우승이 없는 선수다. 웨스트우드는 1992년 닉 팔도(잉글랜드) 이후 21년 만에 잉글랜드 출신의 챔피언에 도전한다. 공동 2위에서 출발한 '백전노장' 마크 오메라(미국)는 반면 7오버파로 속절없이 무너져 공동 39위(3오버파 145타)까지 추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