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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뻘뻘 열기 후끈"..몸짱열풍 헬스클럽 행복한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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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휴가에는 몸짱 될래요"

몸에 관심 높아져 건강 관련 서비스업 호재
유통가에도 건강 관련 소비문화 확산

서울 구로동의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회원들이 러닝머신을 뛰고 있다.

서울 구로동의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회원들이 러닝머신을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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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도엽 기자] 여의도에 위치한 A피트니스센터. 지난 9일 저녁, 센터에 발을 들이자 후끈한 열기가 느껴졌다. 러닝머신은 빈자리를 찾을 수 없고 PT(개인 트레이닝) 수업을 받는 회원들은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었다. 한 쪽에서는 신규 회원과 상담을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 센터의 한 달 이용료는 20만원에 육박한다. 3개월 40만원, 6개월 60만원 정도다. 근처 B피트니스센터도 사정은 마찬가지. 1년에 70만원에 달한다. 1회 1시간 PT(개인 트레이닝) 비용은 10만원 선이다. 그러나 회원들은 부담스런 비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휴가철을 앞두고 몸매 관리에 여념이 없었다.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C피트니스 센터는 1년 회원비가 40만원 남짓. 하지만 시설과 규모는 여느 피트니스 센터에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필라테스와 요가 등 G·X(Group Exercise) 프로그램도 모두 무료다. 최신 시설에 저렴한 이용료, 여름 특수의 삼박자가 더해져 가입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이 센터의 이희주 브랜드 기획팀장은 “여름철을 앞두고 최근 한 달간 신규 회원이 급증했다”며 “억지로 운동하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회원들이 스스로 적극적으로 운동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철을 맞아 반짝 운동하는 분들도 있지만 PT를 통해 꾸준히 체계적인 관리를 하는 분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몸짱 열풍은 피트니스센터를 떠나서도 느껴진다. 식이요법 조절을 통해 몸매를 가꾸려는 사람들이 다이어트 식품을 많이 찾고 있다. G마켓이 지난 6월 한 달간 체중 조절 식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급증했고 다이어트 식단 세트의 판매도 200% 이상 늘었다. 인터파크의 레몬디톡스 상품 판매도 70% 이상 증가했다.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은 한국 사회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면서부터 시작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백인립 연세대 사회과학부 교수는 “요즘 20~30대 젊은이들은 외모도 경쟁력이라고 생각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며 “건강과 외모에 대한 관심이 철저한 자기관리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진국으로 접어들수록 엥겔지수(가계 지출액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가 낮아지고 영화관·피트니스 센터 등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져 자연스레 서비스 비용이 올라간다”고 덧붙였다.




김도엽 기자 k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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