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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찰, 주인 앞에서 애완견 쏴 죽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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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튜브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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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미국 경찰이 자신들을 공격하려 했다는 이유로 주인이 보는 앞에서 애완견을 사살해 논란이 되고 있다. 권총을 네 발이나 발사해 개를 사살하는 장면이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면서 경찰의 대응 방식을 두고 찬반양론이 들끓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지역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로스앤젤레스 서남쪽 도시 호손에서 리언 로스비(52) 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경찰들은 이 지역에서 강도 신고를 받고 출동해 주변을 순찰중이었다. 이 때 로스비가 큰 소리로 음악을 튼 채 자동차를 몰고 가자 경찰은 "음악 소리를 낮추라"고 지시했고, 이에 로스비가 강하게 항의하자 그 자리에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자신의 주인이 경찰에 붙잡혀 수갑까지 채워지는 모습을 본 로스비의 개는 차 창문을 통해 뛰쳐나와 경찰관들을 향해 달려들며 거칠게 짖어댔다.

이 개는 경비견이나 군견으로 각광받는 맹견 로트와일러. 몸무게 60㎏에 이르는 로트와일러가 달려들자 놀란 경찰관은 뒤로 물러서 권총을 겨누고, 이어 실탄 4발을 연달아 발사했다. 로트와일러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경찰에 연행됐다 풀려난 로스비는 이튿날 경찰의 과잉방어로 애완견이 죽었다며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경찰은 "맹견이 끈이 풀린 상태로 경찰관에게 달려든다면 방어할 수밖에 없다"면서 "경찰 뿐 아니라 주변에 많은 시민이 있어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 이웃주민이 휴대전화로 로트와일러가 사살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유튜브에 올리자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인터넷에는 "죽은 개는 정말 주인에게 충성을 다했다", "권총 4발은 너무 한 것 아니냐", "개가 무슨 죄가 있다고" 등의 댓글과 함께 "맹견이 달려드니 경찰도 어쩔 수 없었겠다", "애당초 경찰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주인이 더 큰 잘못이다" 등의 의견도 올라왔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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