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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비자금’ 또 다른 ‘키맨’ 중국법인 임원···檢, 아직 기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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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CJ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중국법인 임원에 대해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적인 신병 확보 절차에 나설지 관심을 모은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앞서 CJ제일제당 중국총괄 부사장 김모(51)씨에 대해 두 차례 소환 통보했다. 검찰은 변호인을 통해 김 부사장에게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전했으나 김 부사장은 응하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13일 “소환에 응하리라 보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 부사장이 이재현 회장의 비자금 조성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부사장은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현 회장과 고교 동문인 김 부사장은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해 이후 CJ 회장실장 등을 지낸 측근으로 ‘청부살인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졌던 이모 전 재무2팀장에 앞서 이 회장의 개인재산을 관리하는 ‘관재팀’ 업무를 책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CJ 경영지원담당 부사장, CJ건설 대표이사를 거쳐 2004년 중국으로 건너간 김 부사장은 이후 이렇다 할 역할 변동이 없음에도 지난해 기준 보유주식 평가액만 100억원대에 달하는 재력가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신모 CJ글로벌홀딩스 대표(부사장)을 지난 8일 구속했다. ‘CJ그룹 금고지기’로 지목된 신 부사장은 2005~2010년 CJ그룹의 수백억 규모 탈세에 지시·관여하고, 회사자금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CJ글로벌홀딩스는 홍콩에 세워진 사료사업 지주회사지만, 사료 계열사들은 중국에 자리하고 있다. 검찰은 CJ그룹이 계열사 거래내역 조작 등으로 빼돌린 회사자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확보하고, 홍콩·중국 등을 거점으로 활동한 이재현 회장 측근들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CJ그룹이 국내외에서 조성한 비자금을 주로 해외법인을 거점으로 운용하며 계열사 주식 차명거래, 경영상 이익 축소 등의 수법으로 탈세, 국외재산도피 등의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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