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남북장관급회담이 당국간회담으로 된 배경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남북 실무접촉 대표단이 9일 오전 10시부터 밤을 넘겨 10일 새벽까지 마라톤협상을 벌인 가장 큰 쟁점은 통일부 장관의 파트너로 북한에서 누가 나오느냐 하는 점이었다고 알려졌다.

우리 측은 김양건 통일전선부 부장을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남북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해 합의를 이루려면 김 통전부장이 참석해야 한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북한은 과거 21차례에 걸친 남북회담에 통전부장이 아니라 내각 책임참사 등이 단장을 맡았다는 이유를 들며 우리 측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이견을 좁히지 못한 남북 실무접촉 대표단은 결국 회담의 명칭을 '남북당국회담'으로 합의했다. 당초 우리가 제안한 '장관급회담'이 아니라 '당국회담'으로 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회담 대표단의 규모와 수석대표의 직급에 대한 발표문 제4항은 남북이 서로 다른 내용을 발표하게 됐다. 우리측은 "남측 수석대표는 남북문제를 책임지고 협의 해결할 수 있는 당국자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고, 북측은 "북측 단장은 상급 당국자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김양건 통전부장이 나올 가능성을 일단 배제한 것이다.




오종탁 기자 tak@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국내이슈

  •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해외이슈

  •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