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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조 클럽 지난해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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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 커졌는데 수익악화

전분기보다 5곳 늘어…영업익 1조 4곳
LG생건·한라비스테온공조도 이름 올려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엔저현상과 세계경기 침체라는 악재 속에서도 올해 1·4분기 '매출 1조 클럽' 기업수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장 컨센서스 추정기관 수 3곳 이상인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연결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조원을 넘는 곳은 73곳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69곳, 전분기 68곳보다 소폭 늘어난 수치다.

1분기 매출액이 10조원을 넘은 기업은 모두 10개사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선 변동이 없었으나 전분기에 비해선 1곳이 늘었다. 한국가스공사 가 지난해 4분기 8조5971억원에서 올해 1분기 11조9262억원으로 뛰어오를 것으로 추정돼 10조 클럽에 다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이들 기업 중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기업은 모두 4곳이다. 이는 전년 동기의 6개사보다 2곳이 줄었으나 전분기의 2개사보다는 두 배로 증가했다. 기업들이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외형적으로는 성장했으나 수익성은 약화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보다는 다소 호전돼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기업별로 보면 LG생활건강 한온시스템 가 올해 1분기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다시 올렸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3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했으나 4분기에는 8945억원으로 다시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 1분기에는 1조723억원을 기록했다. 한라비스테온공조는 지난해 1분기에는 8792억원, 4분기에는 9674억원, 올해 1분기에는 1조576억원으로 꾸준히 매출이 늘고 있는 모습이다.

영업이익 1조 클럽에서는 하나금융지주 , 신한지주 , 기아 가 탈락하고 한국전력 이 진입해 금융지주사들의 실적 악화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전분기에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215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1372억원에 달했으나 지난해 4분기에는 5433억원으로 반토막이 났으며 올해 1분기에는 7785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1분기 1조4169억원에서 4분기에 적자 전환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업종에 따라 실적 격차가 극명히 갈리고 있다”면서 “반도체, 전기가스 등은 이익이 큰폭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으나 항공, 건설, 자동차 등은 지속적으로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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