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첫 승을 거둔 최용수(39·사진) FC서울 감독이 빌딩 투자 재테크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 25억원에 사들였던 강남구 신사동 빌딩이 현재는 약 8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투자한 비용 대비 수익률은 129%에 달한다.
이후 최 감독은 2004년 10억원 가량을 들여 빌딩을 신축했다. 재건축 후 건물은 대지면적 500.7㎡에 지하1~지상7층 규모다. 연면적으로는 1725.9㎡다.
이 빌딩은 인근 시세를 감안해볼 때 약 80억원으로 평가된다. 총 투자비용 35억원 대비 수익률을 따져보면 두 배가 넘는 129%에 달한다.
담보대출에 따른 매달 약 400만원의 이자는 임대수익으로 보전이 충분하다고 전해진다. 현재 빌딩에는 신용정보회사, 광고기획회사, 법률사무소 등 안정적인 임차인들이 입주해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최용수 감독이 빌딩 투자수익과 임대수익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고 평가한다. W빌딩중개업체 관계자는 "건물이 2종일반주거지역에 있지만 종세분화 전에 용적률 285%를 받아 지었기 때문에 법적 용적률보다 85% 이익을 봤다"며 "위치가 가로수길 상권과는 떨어져 있지만 투자가치 상승으로 봤을 때는 무난한 곳에 투자했고 임대 놓기 좋게 건물을 지어 투자수익과 임대수익 성적이 모두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