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3일 여수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지난해 개관한 ‘영암군립河(하)미술관’에 미술품 3000여 점을 기증하는 등 문화예술진흥에 기여한 하정웅 수림문화재단 이사장(74·재일교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자신의 뿌리인 영암이 한일 문화교류의 장이 되도록 왕인라이온스 활동을 벌인 것을 비롯해 ‘영암군립河미술관’ 건립비 1억7000만 원 지원, 영암 도갑사에 불화사진 44점과 정화사업비 1억5000만 원 기증 등 고향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꾸준히 지원해 왔다.
또 국립고궁박물관에 영친왕과 이방자 여사 유품 700여 점, 광주시립미술관에 2200여 점, 부산시립미술관에 440점 등 국내 박물관과 미술관에 귀중한 미술품과 자료를 기증한 공로로 지난해 10월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감사패를 수여하면서 “어려운 가운데서도 고향 사랑을 실천해준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문화예술분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개인과 기업들의 자발적인 기부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승기 기자 issue9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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