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연구원은 정부의 조세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1992년 설립된 정부출연(出捐)연구기관이다. 조세·공공지출·공공기관 운영 사항을 연구해 정부의 정책수립에 힘을 보태는 일종의 자문기관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새 정부들어 조세연구원의 역할이 보다 강조되고 있다. 연구원 수장인 조원동 원장은 일찌감치 청와대 경제수석에 내정됐다. '시장을 중시하는 합리적인 경제관료'라는 평을 듣고 있는 조원동 경제수석은 앞으로 증세없는 복지재원 마련을 위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외청장 인사에서 기존 관행을 깨고 통계청장 자리에 발탁된 조세연구원 박형수 연구기획본부장도 눈에 띈다. 통계청장은 그동안 기획재정부 1급이나 교수 출신들이 맡아왔다. 박형수 통계청장 내정자는 이전 직업뿐 아니라 나이에서도 '파격인사'에 해당돼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다는 반응이 많았다. 박형수 신임 통계청장은 올해 46세로 역대 최연소 통계청장에 해당한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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