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수석에는 주철기 UN글로벌 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이, 고용복지수석으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고용복지분과 간사인 최성재 서울대 명예교수가 낙점됐다. 교육문화수석으로는 인수위 여성문화분과 간사 모철민 예술의 전당 사장이 내정됐다. 미래전략수석으로는 최순홍 전(前) UN정보통신기술국장이 기용됐다.
이 내정자는 식성부터 화법까지 당선인을 속속들이 꿰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방 유세 도중 당선인이 과메기를 찾자 헐레벌떡 뛰어가 구해온 일화는 유명하다. 박선규·조윤선 당선인 대변인도 당선인의 발언을 해석할 땐 이 내정자의 조언을 구할 정도다. 발이 넓고 친화력이 좋아 정무수석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조원동 경제수석 내정자는 거시와 미시에 두루 밝은 전문관료 출신이다.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거쳐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과 차관보 등을 거쳤다. 이명박 정부 초대 총리였던 한승수 전 총리와도 각별하다. 조세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긴 뒤엔 '신용카드 3당사자 체제' 개선으로 영세 자영업자의 수수료 부담을 줄여보자는 의견도 냈다.
최순홍 미래전략수석 내정자는 국제통화기금(IMF) 정보통신기술실장을 거쳐 UN 사무국 초대 정보통신기술국장을 지냈다. 대선에서 당선인의 과학기술특보를 맡았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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