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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고연령 자영업자 급증에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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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영국의 자영업자 비중이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50대이상의 자영업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이는 영국의 노동생산성을 낮추는 주요 요인이 된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6월까지 자영업자에 종사하는 사람은 42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4년 전 같은 기간보다 36만7000명 증가한 것이다. 반면 전체 고용자수는 43만4000명 줄어들면서 자영업자가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14%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아일랜드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자영업자들의 비중이 고루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런던이 18%로 가장 높았고 남서부지역(16%)과 북부지역(11%)이 그 뒤를 이었다.

자영업자들이 많은 업종은 택시(16만6000명)와 건설노동(16만1000명), 목수(14만명), 농부(12만3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영업에 뛰어드는 고연령층이 증가하면서 자영업자들의 평균 연령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영국의 자영업자들 평균연령은 47세로 나타나 평균 고용연령(40세)보다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70%를 차지해 평균(51%)을 크게 웃돌았다.
65세이상의 노령 자영업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16세~24세에서 자영업자의 비중은 5%에 그친 반면 65세이상은 37%가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고용의 질이 낮은 자영업자 비율의 증가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영국의 노동생산성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고 우려한다.

영국 노동조합의회(TUC)의 프랜시스 오그래디 사무총장은 "통상적으로 자영업은 전체 고용에서 적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정석"이라며 "따라서 이와 같이 자영업자수가 빠르게 증가한다는 것은 영국 노동시장의 취약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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