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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바가 매일 아침 생굴 50개 먹은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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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바가 매일 아침 생굴 50개 먹은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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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가을부터 살이 오르기 시작해 겨울철에 가장 맛있는 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불릴 만큼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식품이다. 서양에서는 수산물을 날 것으로 잘 먹지 않는데 유독 굴 만은 예외다. 그 만큼 서양인들도 굴의 영양을 인정하고, 즐겨 먹는다는 얘기다.

굴에는 칼슘과 단백질,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 있으며, 특히 '섹스 미네랄'이라는 불리는 아연이 다량 함유돼 강정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색가 카사노바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욕조에 몸을 담그고 생굴 50개를 먹었다 한다. 굴을 다 먹은 다음 욕조 안에서 격렬한 사랑을 나누었음은 물론이다. 그만큼 굴은 예로부터 스태미너의 상징이었다.

'배를 타는 어부의 딸 얼굴은 까맣고, 굴을 따는 어부의 딸 얼굴은 하얗다'는 속담은 굴이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 피부를 좋게 한다는 굴의 효능을 잘 나타낸 말이다.

또한 굴에는 철분이 많아 빈혈에도 효과가 있다. 굴은 생굴로 먹거나 전 또는 찜으로 다양하게 요리되지만 최근에는 굴 국밥 체인점이 생겨나 보다 쉽게 굴 요리를 접할 수 있다.
굴은 다른 어패류와 비교해서 독특한 맛과 부드러운 육질의 감촉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날로 먹는 게 가장 좋지만, 조직 자체가 연하므로 선별, 보관, 관리가 가장 어려운 패류 중 하나이다. 만약 굴이 죽으면 자기소화나 세균의 번식에 의해 맛, 냄새, 조직감 등에 변화가 생기고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다.

따라서 굴을 고를 때는 신선도를 최우선으로 해서 살아 있는 굴을 잘 골라야 한다. 빛깔이 밝고 선명하며 유백색으로 광택이 있어야 싱싱한 굴이라 할 수 있다.

또 알굴(깐굴)은 오돌도돌하고 손으로 눌러보아 탄력이 있는 것이 좋다. 육질이 희끄무레하고 퍼져 있는 것은 오래된 것으로, 소금물에 담가 불려서 싱싱한 것처럼 판매하는 것이므로 잘 살펴서 사야 한다.

굴은 사서 빨리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보관할 때에는 통굴인 경우에는 10도 이하의 공기 중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기간은 일주일(채취한 날로부터)을 넘으면 좋지 않다. 깐굴은 10도 이하의 해수에 넣어 보관하고 6일 이상은 두지 않도록 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달(2월)의 제철 웰빙 수산물'로 위에서 소개한 굴을 선정했다. 농식품부 홈페이지(www.mifaff.go.kr)에서는 굴의 영양과 요리법 등 관련 정보를 소개하고, 주부 블로거들이 우럭과 굴을 재료로 여러가지 요리를 선보이는 특별코너도 마련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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