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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FT 사설"경제 밝은 곳 많다.절망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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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내년은 2012년보다 훨씬 더 나을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되지만 중국의 경제회복과 멕시코의 부상,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의 경제활력을 감안할 때 절망할 필요가 없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간) 주장했다.

FT는 ‘세계 경제의 밝은 면들’이라는 이 날자 사설에서 일부에게 2012년은 오로지 나쁘지만은 안았다고 평가했다.
FT는 유로존이 다시 침체에 빠졌고,주변국들 일자리와 생활수준 하락이라는 면에서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으며,영국은 더블딥(이중침체)로 100년 사이에 가장 더디게 회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3분기 미국 경제는 유럽보다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부 분석가들이 기대한 급격한 회복의 조짐은 없었다고 인정했다.

정치무능으로 인도는 토끼에서 거북이로 바뀌었고 규제와 높은 노동비용으로 브라질의 성장의 발목이 잡혔다는 점도 인정했다.
FT는 이같은 암울한 전망은 과장된 것일수 있다면서 서방세계 너머를 본다면 2012년도 밝은 면들이 부족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우선 많은 이들이 염려한 경착륙은 일어나지 않았고 8%를 지속성장했으며 소비지출을 위한 소득비중이 늘어나는 등 경제가 다시 균형을 잡고 있다.중소기업들은 자금부족을 겪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금융자유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어 외국 자본이 구원투수로 나설수 있다고 FT는 강조했다.

또 지역 라이벌도 급부상하고 있다.인도네시아는 성장률이 6%이상되면서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에서 인도를 대체할 준비가 돼 있다고 FT는 평가했다.
아울러 멕시코는 아시아에서 복귀한 미국 기업들로부터 혜택을 보고 있으며 대통령이 마약범죄를 단속하고 산업독과점 문제를 해소한다면 브라질을 제치고 라틴아메리카의 가장 역동적인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FT는 전망했다.

FT는 특히 일부 아프리카 국가에 주목했다.국제통화기금(IMF)은 사하라사막 이남 국가의 성장률을 2012년에 5%로 예상했는데 세계에서 성장률이 가장 높은 국가 10개국 가운데 4개국이 아프리카국가라고 FT는 소개했다.

FT는 아프리카는 여전히 GDP(국내총생산) 수준이 낮고 빈부격차가 만연해 대다수가 하루 2달러도 안되는 돈으로 살고 있지만 중국의 투자 증가로 인프라스트럭쳐가 개선되고 제조업과 중산층이 증가하고 더 나은 지배구조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고 낙관했다.

FT는 개발도상국들은 2013년에도 좋은 소식을 전해줄 것이라면서 IMF 예상치를 인용해 성장률 경쟁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은 남수단과 리비아에 가고 동메달은 자원부국 몽골에 돌아갈 것이며 아프리카와 아시아,라틴아메리카의 천연자원 국가들의 계속해서 잘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FT는 또 유로존(유로 사용 17개국)은 성장이 뒤쳐질 것이며 특히 8개국 가운데 6개국은 성장이 뒷걸음질치고 심지어 독일과 프랑스도 20개 최악의 국가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FT는 “긴축조치로 공공지출이 제한을 받는 상황에서 경제전망은 민간 부문 신뢰회복에 좌우되지만 이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전제하고 “이것이 어려운 일이나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낙관론을 폈다.

FT는 유럽중앙은행(ECB)가 취한 대담한 조치들이 유럽 주변국들의 국채수익률을 낮췄으며 스페인과 아일랜드,포르투갈,그리스에서 통과된 개혁조치들은 경제가 균형을 다시 잡고 경상수지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오늘밤 내년 소망을 비는 사람들은 절망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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