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영국의 한 남성이 유전성 질환을 앓고 있는 아내를 위해 2차례나 장기를 기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데이비드 웨이맨드(39)가 부인 캐럴린 웨이맨드(42)에게 13년 전 폐 일부를 떼어준 데 이어 이번에는 신장을 기증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건투자은행 회계사로 일하고 있는 데이비드는 지난 12일 런던 햄머스미스 병원에서 아내 캐럴린에게 자신의 신장 한쪽을 이식해줬다. 캐럴린은 체내 점액이 과잉 생산돼 폐와 췌장에 이상을 잃으키는 낭포성섬유증(cystic fibrosis)을 2세 때부터 앓아왔다.
앞서 데이비드는 캐럴린과 1997년 결혼해 2년 뒤 아내의 병세가 악화되자 폐 일부를 떼어줬다. 당시 의료진은 폐 이식 수술이 환자와 기증자 모두에게 위험하다는 이유로 수술을 만류했지만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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