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기자회견 열어 "협박성 후보 사퇴 강요는 범죄"라며 비판
이수호 후보는 17일 오후 2시 종로구에 위치한 선거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용린 후보는 서울 교육의 수장으로서의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며 "협박성 후보 사퇴 강요는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보수진영의 반 전교조 공세에 대해서도 "교육민주화와 참교육을 위해 헌신한 선생님들을 매도해선 안된다"며 반박했다. 이 후보는 "어려운 가운데도 우리 교육에 희망이 남아 있는 것은 교육 민주화와 참교육을 위해 헌신해온 선생님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법이 인정한 정당한 단체를 낡은 색깔론으로 더럽히는 행태는 당장 중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지지의사를 밝힌 이외수 소설가를 비롯해 조국 교수, 공지영 작가 등에 대해 가해지는 비방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후보는 "언어폭력의 배경에는 언제나 문용린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정당한 비판 없는 인신공격성 발언은 오히려 선거운동에 독이 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박근혜 후보가 방송을 통해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르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당락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했는데 이는 실정법 위반에 해당하는 행위"라며 "관련법규 위반이 의심되는 만큼 박근혜 후보를 선관위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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