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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명동 댄스나이트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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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명동에서 인공 눈을 뿌려 화이트 크리스마스 느낄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21일 밤 명동으로 오라!

중구 명동관광특구협의회는 21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명동예술극장 앞에서 네번째‘명동 댄스나이트(Dance Night)’를 개최한다.
원래 매달 첫 번째주 금요일에 열지만 대통령선거로 이번에는 세 번째주 금요일로 옮겼다.

특히 이번에는 성탄절을 앞두고 미리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도록 인공제설기를 활용해 공연 클라이막스에 눈을 날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CGV명동과 CGV명동역에서 5000원으로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첫차가 다니는 시간까지 심야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무비 나이트도 열려 댄스와 영화감상을 함께 즐길 수 있다.
4회째를 맞이하는 거대한 춤판 답게 정상급 DJ들이 나와 각자의 매력을 뽐내며 댄스파티를 진행한다. 화려한 영상쇼도 곁들여져 흥겨움을 더해준다. 아울러 미리크리스마스&퍼포먼스팀 공연도 마련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200여명이 무선헤드폰에서 나오는 미션을 수행하며 진행하는‘사일런트 퍼레이드’도 펼쳐져 12월 밤을 신명나게 만들어 준다.
제3회 명동 댄스나이트

제3회 명동 댄스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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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ㆍ상인들 힘합쳐 발길드문 밤거리를 댄스거리로

명동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지만 상가가 철시하는 오후 10시 이후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어 썰렁한 곳으로 변한다.

이에 따라 중구와 상인들이 힘을 합쳐 썰렁했던 밤거리를 문화명소로 바꿔보고자 명동 댄스나이트를 기획하게 됐다.

9월8일부터 시작해 10월6일, 11월9일 등 지금까지 모두 세차례 열린 댄스나이트로 명동은 새벽까지 젊은이들로 북적였다.

특히 댄스나이트에 참여한 젊은이들이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등에 명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올려 다른 곳에 있던 젊은이들이 명동으로 몰리기도 했다.

외국인들의 참여도 두드러져 어느 외국인은 아들과 함께 신나는 댄스를 선보여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배가 불뚝 나온 한 외국인이 말춤을 추자 옆의 한국인 남자들이 같이 동참하면서 순식간에 다국적 말춤판이 벌어져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한 여자 외국인의 화려한 춤 솜씨에 한국 남자들이 넋을 잃기도 했다.

댄스나이트가 벌어지는 동안 인근의 음식점들도 문을 활짝 열고 손님들을 맞기에 바빴다. 음식점마다 춤으로 바닥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한 사람들로 넘쳐났다. 한 편의점은 음료수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낮에 사람들로 넘쳐나지만 밤에는 도심공동화가 일어나는 명동을 한밤에 찾아가도 신나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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