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미국인 10명 중 1명 "난 하류층"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미국내 하류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산층은 줄어 10명 중 5~6명만이 자신을 중산층이나 중상층으로 구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이 지난 9∼12일 미국내 18세 이상 1900명에게 사회계층 여론조사를 시행해 1일 공개한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42%가 중산층, 31%가 노동자층, 13%가 중상층, 10%가 하류층, 2%가 상류층이라고 밝혔다.
갤럽은 넓은 의미에서 '중산층'이 중상층과 중산층을 포함함에 따라 미국인 55%가 중산층에 속한다고 풀이했다.

10년 전인 지난 2001년과 비교하면 중산층은 48%에서 42%로, 중상층은 15%에서 13%로 줄었다. 상류층은 3%에서 2%로 축소됐다. 반면 노동자층은 30%에서 31%로, 하류층은 3%에서 10%로 늘었다.

공화당원은 50%가 중산층, 26%가 노동자층, 16%가 중상층, 6%가 하류층, 1%가 상류층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원은 중산층 38%, 노동자층 34%, 중상층·하류층은 각각 12%, 상류층 3%로 집계됐다. 무당파는 중산층 40%, 노동자층 33%, 중상층과 하류층은 각각 12%, 상류층 1%로 나타났다.
소득별로는 공화당원 중 연간 5만달러(약 5400만원) 이상 버는 사람의 비율은 56%였다. 민주당원과 무당파에서는 각각 40%와 46%가 5만 달러를 벌었다. 3만달러(3250만원) 미만을 버는 사람들의 경우 전체 민주당원의 33%, 공화당원 16%, 무당파 21%로 조사됐다.

2년제 이상 대학 졸업자의 71%가 중산층·중상층, 4%가 상류층이라고 생각했다. 중산층·중상층 응답률은 2003년 6월 같은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저치로 경기침체에 따라 취업 기회가 줄고 학생들의 빚이 불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학위가 없는 2년제 대학 수료자의 58%, 고졸자의 42%가 자신을 중산층이나 중상층으로 분류했다.

갤럽은 "지난 10년간 중산층과 중상층 비율은 큰 변화가 없으나 하류층은 최근 몇 년간의 경제난 때문인지 크게 늘었다"며 "경제 팽창기에도 상류층에 진입했다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치인들이 중산층을 왜 중시하는가를 잘 설명해 준다"고 덧붙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국내이슈

  •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해외이슈

  •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