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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저수지 유기 남아..엄마가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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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경남 창원의 주남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남자아이는 아이 엄마가 살해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엄마 최모(37)씨를 긴급체포해 정확한 살해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최씨는 이날 오후 부산서부경찰서에 자수 의사를 밝힌 후 부산시 서구 암남동에서 검거됐다.
숨진 아이는 2009년생 박모군으로 최씨의 자녀 3명 가운데 둘째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는 가정불화로 최근 박군만 데리고 집을 나왔으나 아들이 "아빠가 보고 싶다"며 보채자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들이 숨지자 최씨는 인근 가게에서 구입한 가방에 시신을 담아 버스를 타고 주남저수지까지 가서 돌멩이를 함께 넣어 물속에 버린 사실을 시인했다.

박군으로 밝혀진 숨진 아이는 지난 27일 오후 3시께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가방 안에 큰 돌덩이 2개와 함께 웅크린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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