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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선수 페이스북에 여성 성폭행 사진 올렸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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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일간베스트저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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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한 육상 선수가 페이스북에 자신의 지인이 나이트클럽에서 여성을 성폭행하는 사진을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보수성향의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남성의 페이스북을 캡쳐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나이트클럽의 룸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한 남성이 여성의 옷을 모두 벗긴 채 성폭행을 시도하고 있는 사진이다.
네티즌은 페이스북 캡쳐에 있는 실명을 토대로 즉각 신상털기에 나섰다. 그 결과 이 페이스북의 주인이 경북 P시 시청 소속 육상선수이며 올해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탁월한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는 사실 등을 알아냈다.

이 선수는 해당 게시물로 인해 네티즌의 질타를 받자 "내가 봤을 때는 (여성의) 정수리 밖에 안보이는데 (내가) 알바 있냐"고 받아쳤다. 그는 또 자신이 사진을 촬영한 것이 아니라고 발뺌했으나 네티즌은 이 남성이 문제의 장소에 있었다는 것까지 알아낸 상태다.

한편 대한육상경기연맹 상벌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이 선수에 대해 파악한 상태이나 사실 관계가 명확치 않은데 섣부른 판단을 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온라인상의 캡쳐 사진만으로는 선수의 잘잘못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
이 관계자는 "선수 징계 절차는 민·형사상 사건이 확정된 후에 밟게 되는데 현재 이와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신고는 없다"며 "정식 절차대로 한다면 선수에게 소명 기회를 준 후에 합당한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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