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국가 '환란' 떨친 금융충무공, 이제 물러납니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부칠채권정리기금 15년만에 끝
지원금 대비 119% 회수
신용회복기금 설치 성과

국가 '환란' 떨친 금융충무공, 이제 물러납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부실채권정리기금은 외환위기의 성공적인 극복에 기여하고, 부실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자산을 축적할 수 있게 했습니다."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조성 15년만에 청산절차를 밟는 '부실채권정리기금'에 대한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이 기금은 외환위기 당시 기업구조조정을 위해 조성된 자금이며 22일 청산됨으로써 공적자금의 첫 청산사례가 된다. 투입금액 대비 회수율은 119%다.
부실채권정리기금은 지난 1997년 대기업부도와 금융권 부실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부실채권을 인수하기 위해 같은해 11월24일 설립됐다. 운용기간 동안 총 180여개의 금융회사로부터 총 111조6000억원을 인수했으며 총 39조2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다. 이후 부실채권 정리를 통해 46조7000억원을 회수했다.

교보생명과 쌍용양회 매각을 통해 5100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했으며, 기금 운용결과 발생한 잉여금 7000억원으로 캠코 내에 '신용회복기금'을 설치한 것은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다만, 쌍용건설과 대우조선해양,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캠코가 부실채권을 매입한 기업의 매각이 아직 성사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장 사장은 "쌍용건설의 경우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 등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고 있어, 캠코 고유자금으로 자산담보부 기업어음 700억원을 매입해 유동성을 지원했다"면서 "현재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중에 있어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잠재적 투자자 유치 등을 적극 추진해왔으나, 유럽 재정위기와 조선업종의 수익성 악화로 주가가 하락하는 등 어려운 여건"이라면서 "향후 주식시장 상황 등에 따라 적정가 매각이 곤란할 경우 현물로 반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동부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매각이 진행중인 대우일렉과 관련해서는 "올해 말 까지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 중 매각을 종결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잔여재산은 부실채권정리기금 운용 종료 이후에도 캠코법에 따라 3개월 안에 청산절차를 거쳐 정부와 금융회사에게 출연비율에 따라 반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출근하는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곡성세계장미축제, 17일 ‘개막’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휴식...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국내이슈

  •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해외이슈

  • [포토] '봄의 향연'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