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모터사이클도 추위 탄다.."너 떨고 있니?"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모터사이클도 추위 탄다.."너 떨고 있니?"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라이더들이 옷깃을 단단하게 여며야 하는 겨울이 다가왔다. 혹독한 추위, 얼어붙은 노면에도 라이딩의 즐거움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더 많은 것을 점검하고 대비해 사고를 예방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주행전=안전한 겨울 라이딩을 위해 모터사이클 엔진오일은 겨울용으로 교체하자. 여름철 엔진과열에 대비하듯 겨울에는 엔진 저열에 대비해야 한다. 엔진 온도가 너무 낮으면 그만큼 열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윤활제 역할을 하는 엔진오일은 온도가 높으면 부드러워지고 낮으면 점성이 높아지는 성질을 갖고 있다. 겨울철에는 낮은 점도의 오일이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어 겨울용으로 교체가 필요하다.
겨울철에는 주행 횟수가 줄다보니 배터리가 방전되기도 싶다. 이 때문에 자주 배터리 충전상태를 체크해줘야 한다. 출발 전에는 늘 엔진을 충분히 예열하는 습관을 들이자. 결빙현상은 모터사이클 외부 뿐 아니라 내부에서도 발생한다. 시동을 걸고 출발 전 충분히 엔진을 예열시켜 엔진오일에 섞인 수분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기간 라이딩을 하지 않을 경우 연료탱크 내 빈 공간에 수분이 맺히지 않게 연료를 가득 채워놔야 한다.

타이어의 마모상태와 공기압도 수시로 체크하자. 타이어의 마모가 심할 경우 즉시 교체해야 한다. 얼어서 미끄러운 도로와의 접지면적을 높이기 위해 공기압은 약간 낮은 것이 좋다. 단, 공기압이 너무 낮으면 오히려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추위에 몸이 긴장하지 않도록 라이더를 보호하는 안전장구와 방한장비를 갖추는 것은 기본이다. 모터사이클은 운전자의 신체가 외부에 완전히 노출돼 주행풍에 체온이 떨어지므로 신체감각이 둔해지면 즉각적인 조작과 민첩한 반응이 어려울 수 있다. 보온성이 뛰어난 라이딩 의류와 안전장비는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주행중=겨울철은 눈, 비, 우박 등이 가져오는 저온현상으로 다른 계절보다 노면상태가 쉽게 결빙되고, 이로 인해 타이어 그립력이 떨어지기 쉽다. 터널을 통과할 때는 안전속도를 특히 유지해야한다. 터널은 통상 내부보다 외부 온도가 낮아, 안팎 온도차로 결빙이 잘 생기는 지역이다. 더욱이 터널을 빠져나갈 때 외부에서 갑자기 바람이 불어오면 모터사이클이 흔들릴 수 있다. 안전속도를 유지하고 터널 출구가 가까워오면 충분히 감속하자.

주유소 바닥도 조심하자. 대부분의 주유소 바닥은 수분 흡수가 잘 안되는 우레탄 고무로 돼있어 결빙이 생길 수 있다. 계절에 상관없이 맨홀뚜껑 위는 항상 주의해야 한다. 타이어 그립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맨홀 뚜껑 위를 빠르게 달리다보면 넘어지기 쉽다. 더욱이 미끄러질 때 당황해 갑자기 스로틀을 열거나 과도한 브레이킹을 걸면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낙엽이 많이 떨어진 곳, 배수구, 웅덩이 주변도 조심하저, 염화칼슘이 도포된 도로위도 마찬가지다. 겨울철 상습 결빙지역을 지날 때는 항상 서행하라.

시동이 걸리지 않을 때는 초크밸브를 당겨 연료비를 높이면 시동 걸기가 수월해진다. 한두 번에 걸리지 않을 땐 스타팅모터를 계속 회전시키기 보다는 킥 스타터를 사용해 수동으로 거는 것이 배터리 소모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엔진 내부와 외부의 온도 차가 큰 상태에서 무리하게 작동시키면 엔진 내부의 마모 또는 손상을 입힐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을 주의하자.

◇겨울철 보관법=무리해 모터사이클을 타는 대신, 안전하게 보관하고 싶다면 그 전에 정기점검을 잊으면 안된다. 겨울철 보관을 위해 살필 부분은 어떤 게 있을까.

첫번 째로 확인해야 하는 것은 배터리다. 혹한기 별다른 바이크 운행계획이 없다면 배터리를 충전해 100% 완충상태를 유지하는 게 좋다.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배터리를 분리해 상온에 보관하라.

두번 째로 보관 장소를 점검하라. 지하주차장은 지대가 낮고 공기순환이 이뤄지지 않아 습기가 차기 쉬워 바이크에 좋지 않다. 녹과 부식에 노출되지 않도록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하자. 부득이할 경우 정품 기능성 커버와 습기제거제를 사용하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장기간 바이크를 주차할 경우 타이어 변형 등이 오기 쉽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 바이크 위치를 변경해주고, 연료탱크에 빈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연료를 꽉 채워두자.



조슬기나 기자 seul@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국내이슈

  •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美증권위, 현물 ETF 승인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해외이슈

  •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PICK

  •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