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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장군 사당제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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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11일부터 5일간 14일 남이장군 출진 재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11일부터 5일간 지역 전통문화 행사인 ‘남이장군 사당제’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서울시 무형문화재 20호로 지정된 본 행사는 조선시대 여진족 토벌에 앞장선 남이장군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국난극복의 업적을 기리고자 구가 매년 거행하고 있다.
더불어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주민의 화합을 다지는 자리로 마련,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지역 축제다. 벌써 30회째를 맞고 있다.

남이장군 사당이 자리한 용문동 인근에서 걸립, 꽃등행렬 당제 장군출진 당굿 대동잔치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통해 선조들의 멋과 우리 고유의 전통을 즐길 수 있다.

구는 이미 지난 1일부터 3일간 주민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기 위한 청사초롱달기 행사를 벌여 일대는 이미 축제 분위기로 들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가운데)이 초헌관이 돼 당제를 지내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가운데)이 초헌관이 돼 당제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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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당제와 당굿에 소요되는 제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걸립패를 구성, 풍물을 통해 가가호호 방문해 집안 번영을 기원하는 의식을 벌였다. 13일까지 3일간 열렸다.
13일 오후에는 인근 산천동 부군당에서 꽃등행렬이 이어졌다. 남이장군의 첫 번째 부인을 모시고 있는 곳으로 당제를 열기 전 이 곳에서 꽃을 가져갔다.

14일 오전에 ‘남이장군 사당’에 다시 돌아와 장군의 충정과 업적을 추모하고 주민의 번영을 기원하는 제(祭)를 올렸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초헌관으로 나서 제를 이끌었다.

이 날 오전 11시30분부터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장군 출진이 열렸다.

사당을 출발, 효창운동장~숙명여대~삼각지~전자상가~용문시장을 지나는 코스로 총 1100여명이 행진하는 대규모 행사였다.

남이장군이 군병을 훈련시켜 여진족을 토벌하기 위해 출진하던 모습을 재현하며 보존회기를 선두로 용기 군졸 재관 무녀가 연이어 행진했다.

행진이 마무리 되고 사당에서 당굿이 열렸다. 남이장군사당제보존회가 나서 장군의 넋을 기리는 12거리굿을 선보였다.
장군 출진

장군 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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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마지막 날인 15일은 사례제와 대동잔치가 벌어진다. 사례제는 굿이 끝난 다음날에 지내는 제(祭)로서 신성한 당내를 어지럽힌 잡인의 부정함을 사죄하는 의식이며 제물을 모든 주민과 함께 나누고 즐기는 대동잔치가 이어진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매년 음력 10월이면 이 곳에서 주민 모두가 어우러져 즐기는 향토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다”며 “‘남이장군 사당제’를 통해 우리 전통의 우수성을 인식하고 보존과 계승을 위한 움직임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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