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별이 간단하겠나"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뒤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박 후보와) 입장이 다를 수도 있는 거지 항상 같을 순 없다"며 "서운할 게 뭐가 있느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공약이라는 게 원래 후보 스스로 결정을 하면 그걸 공약이라고 하지 않느냐"며 "후보가 발표하는 것을 들어보면 (경제민주화 공약의 내용을) 알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특히 대기업의 기존 순환출자 지분 의결권 제한, 대기업집단법 제정, 경제사범 국민참여재판 의무화 등 김 위원장이 마련한 핵심 정책구상에 대해 대부분 '불가'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위원장자리에서 물러나고 박 후보와 새누리당을 떠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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